[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코스피 지수가 약 4개월 만에 장중 2500선을 회복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29포인트(1.06%) 오른 2516.7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일(2501.43)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코스피가 이날 2400대로 떨어지지 않고 마감될 경우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넘게 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972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21억원, 3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발표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종과 최근 증시에서 급부상한 2차전지주가 강세를 이어가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32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08억원, 511억원의 순매도 하고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다.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하며 일제히 빨간 불을 켰고 감산을 공식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종목 상승이 호재가 됐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각 전일대비 1100원(1.69%) 오른 6만610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는 3000원(3.37%) 상승한 9만2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포인트(0.38%) 오른 883.4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30%) 오른 882.75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됐다 재반등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 홀로 3490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2124억원, 1215억원을 순매도했다.
3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하락했고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되는 등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당분간 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