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2%...2개월 연속 4%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2%...2개월 연속 4%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4.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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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 석유류 가격 14% 이상 낮아져
4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며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상승폭은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뉴시스
4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4.2% 오르며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2020=100)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상승폭은 작년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4.2% 오르며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물가 상승을 견인해온 석유류 물가가 대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했는데, 지난 2월 물가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진입한 이후 두달 연속 4%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4.1%)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물가 상승세가 꺾인 것은 국제유가다.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4.2% 하락했다. 2020년 11월(-14.9%)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석유류 가격 하락에 힘입어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 물가 상승률은 2.9%에 그쳤다. 통계청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따른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물가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올 2월(4.8%)과 같은 수준이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4.0%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4% 올라 전월(5.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3% 올랐다. 지난해 10월(11.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3.8% 큰 폭 상승했는데, 통계청은 기상상황과 작황 요인, 시설 채소의 경우 난방비 상승 등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물가 흐름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 김보경 심의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상반기 물가 상승률로 인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공공요금 등 불확실성도 적지 않다. 정부가 가격 인상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전기·가스요금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8.4% 올랐다. 통계청이 전기·가스·수도 가격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구체적으로 전기료와 도시가스는 각각 29.5%, 36.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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