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국채치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지위 유지
한국, 세계국채치수 편입 불발...관찰대상국 지위 유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3.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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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 WGBI 편입 재시도할 듯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시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하지 못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은 이날 한국은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유보한다는 의미다.

FTSE러셀은 한국 정부가 발표한 여러 조치의 이행과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 관찰대상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FTSE러셀은 3월과 9월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실시하는데, 관찰대상국에 등재된 뒤 6개월이 지나면 시장접근성 레벨 상향 조정이 가능해진다.

FTSE러셀은 채권시장 국가분류에서 국가별 시장접근성을 레벨 0~2로 구분하고 있고, 레벨 2국가만 WGBI 편입이 가능하다. FTSE러셀은 한국을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한 셈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국채지수 편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세법 개정에 외국인(비거주자)이나 외국 법인이 우리나라 국채에서 지급받는 이자·양도소득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외환시장 개방도를 높이는 개혁방안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편입이 불발됨에 따라 한국은 하반기인 9월에 다시 WGBI 편입을 타진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의 WGBI 편입은 올해 3월보다는 하반기인 9월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24개국 국채가 편입돼 있다. 추종자금은 2조~2조50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10대국 중 한국과 인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편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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