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직원에 원룸 얻어줬더니...쓰레기장 만들고 잠적
갈 곳 없는 직원에 원룸 얻어줬더니...쓰레기장 만들고 잠적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3.23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리꾼들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XX만도 못한 사람” 공분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한 자영업자가 머물 곳이 없던 직원에게 원룸을 임대해 제공해줬는데 원룸을 마치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고 도망간 사연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미치지 않고서야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충남의 한 곳에서 가게를 운영한다고 한 작성자 A 씨는 "가게 매니저 일을 봐줄 사람을 구하던 중 착실하게 도맡아 일을 해줄 것 같은 30대 초반의 남성 B 씨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직원이)당장 머물 곳이 없다고 해 제 명의로 원룸을 임대해 얻고, 1년간 같이 일을 했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일을 열심히 하더라. 그런데 가게를 너무 지저분하게 관리해서 늘 지적해야만 했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만 수없이 반복했다"며 "그러다 지난달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그만두라고 통보했다"고 적었다.

A 씨는 자기 명의로 얻은 원룸에 대해선 "직원 앞으로 계약서 명의변경을 해줄테니 며칠 뒤 만나자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 뒤로 연락두절이었다"며 "알고보니 살던 집을 쓰레기집으로 만들곤 1년 동안 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모든 공과금은 미납됐고 오히려 저한테 원룸시설보수 손해배상 청구가 들어와 너무 황당하고 배신감을 느낀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그는 "TV에서만 보던 일이 제게 일어날줄 상상도 못했다"며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고 하소연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원룸의 상태는 심각하다. 일회용품 그릇과 캔 수십 개, 비닐봉지, 종이 등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수십 개의 담배꽁초는 산처럼 쌓여있었다. 각종 쓰레기가 가득찬 원룸은 최소한의 생활조차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은혜를 쓰레기로 갚았다", "여기에서 대체 어떻게 살아왔던 것이냐" "원룸만 봐도 직원 인성 수준을 알겠다" "XX만도 못 한 사람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