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2661달러로 감소...20년만에 대만에도 밀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2661달러로 감소...20년만에 대만에도 밀려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3.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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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잠정 성장률 -0.4%로 속보치와 동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한 501억 달러(66조3825억원)를 기록, 수출이 6개월째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5% 감소한 501억 달러(66조3825억원)를 기록, 수출이 6개월째 감소하는 등 무역수지 적자가 12개월 연속 이어졌다고 밝혔다.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8%가량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최대 감소 폭으로, 대만(3만3662달러)에도 뒤처지게 됐다. 대만과 1인당 GNI가 역전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2661달러로 1년 전(3만5373달러)보다 7.7% 줄었다. 그러나 원화 기준 GNI는 4220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주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연평균 12.9% 상승한 영향으로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환율과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든다면 수년 내 4만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디플레이터는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GDP디플레이터는 수출입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지표다. 지난해 수준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라, 상황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기준 잠정 성장률도 속보치와 같은 2.6%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민간소비가 4.3%로 2010년(4.4%)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건설투자(-3.5%), 설비투자(-0.5%) 등이 역성장한 영향이다. 수출도 3.2%로 2021년(10.8%) 대비 크게 둔화됐다.

다만 부문별 성장률은 수정됐다. 4분기 민간소비(-0.6%)와 정부 소비(2.9%)는 속보치보다 0.2%포인트씩 낮아졌다. 반면 설비투자(2.7%), 수출(-4.6%), 수입(-3.7%)은 각 0.4%포인트, 1.2%포인트, 0.9%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 성장률은 제조업 -4.4%, 건설업 2.1%, 서비스업 0.9%, 농림어업 1.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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