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로자의 인권 지킴이 '알바연대ㆍ알바노조'
대한민국 근로자의 인권 지킴이 '알바연대ㆍ알바노조'
  • 김영식 기자
  • 승인 2014.04.10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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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직원에서 시작해 대한민국 모든 근로자로 활동 영역 점차 넓혀가

2012년 대선 당시, 김순자 후보의 공약 중 근로자 최저임금 1만원 보장이 있어, 관련 실태 조사를 벌이던 중 피고용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에 따른 고된 그들의 삶을 엿본 순간, ‘알바연대·알바노조’(이하 알연)는 결성되었다.

실제 사례로 어느 당구장에 고용되었던 아르바이트 직원이 10분 정도 지각한 것이 빌미가 되어 고용주에게 구타를 당하고도 아무 말도 못하는 현실 등등 수많은 사례를 통한 참담한 근로자들의 삶을 보고 ‘알연’은 관련 분야 실태조사의 재시작으로 실질적인 활동에 착수하게 된다.

▲ '알바연대·알바노조'의 박종만 씨는 "근로기준법 위반 고용주가 적발이 되면 반드시 처벌이 필요하고, 특히 고용노동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전한다. ⓒ 사진 이성훈 기자

‘알연’은 문제점을 파악한 결과, 아르바이트 직원도 근로기준법 보호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첫째, 피고용자가 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 둘째, 근로자들의 유급휴일, 유휴수당에 대한 개념 자체를 인식 못하고 있는 점, 그리고 셋째로 근로자들의 장시간 근무를 당연시하는 고용자, 피고용자들의 인식의 문제 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임금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따라서 자연스럽게 ‘알연’의 ‘최저(시급)임금1만원’ 운동의 취지로 연결된다.

지난 2013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최저생계비는 평균 187만원 정도로 최저임금1만원이 실현되면 대한민국의 아르바이트 직원, 비정규직 직원을 포함한 모든 근로자의 월수입은 평균 209만원 정도로 이 수준을 상회하게 된다. 특히, OECD 가입국가의 평균 최저임금은 약 1만원인 반면, 현재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약 5천원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비교해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알연’의 박종만 씨는 “현재 우리나라 노동계의 최저임금 요구안은 5,910원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논의되어왔던 천원 수준의 인상폭 가지고는 안된다고 보고 있으며 따라서 획기적인 안인 ‘최저임금1만원’을 주장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알연’의 ‘최저임금1만원’ 운동에 대한 일부의 비현실적이라는 비판 의견에 대해 ‘알연’의 입장은 확고하다. “이것이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나라와 상대적으로 비교해볼 때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은 낮아도 너무 낮다. 그동안 ‘알연’의 활동으로 국민적 공감도 많이 확보되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한다.

▲ 지난 해 알바데이에 이어 올해 '2회 알바데이'가 근로자의 날인 오는 5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 알바연대·알바노조

‘알연’은 ‘최저임금1만원’ 운동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서울 홍대 거리를 위주로 지속적인 ‘근로실태 모니터링’을 통해 보다 현실적인 근로 조건 실태를 파악하고 있으며, 전화와 인터넷을 이용한 ‘상담활동’을 통해 각종 문제 행위에 대한 사회적 고발과 그에 따른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등 활발한 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매년 5월 1일인 ‘근로자의 날’을 ‘알바데이’로 지정, 올해 2회 째를 맞이해 보신각에서 출발해 명동까지 행진을 하며 일반적인 집회와는 다른 성격의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는 6·4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현재 서울 일부 자치구에서 행하고 있는 ‘생활임금 조례’의 취지에 공감해 이를 많은 후보자들에게 인식시키는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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