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유흥업소 전단에 中여배우 사진이... 서경덕 “정말 잘못한 일”
韓유흥업소 전단에 中여배우 사진이... 서경덕 “정말 잘못한 일”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3.02.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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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배우 사진, 한국 유흥업소 전단 등장...서경덕 “사과해야”
한국 유흥업소 홍보 전단 (사진 출처=서경덕 인스타그램)
한국 유흥업소 홍보 전단 (사진 출처=서경덕 인스타그램)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넣어 홍보 전단지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중국 측의 불법 행위와 똑같기 때문"이라며 "이번 일을 벌인 한국의 유흥업소 측에서 대외적인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 한다. 렇지 않다면 중국 측에 지속적인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 교수는 "제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불법 시청, 한류스타의 초상권 침해 등을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왔고, 더 나아가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에서는 왜 안 나서냐며 지금까지 강하게 어필해 왔기 때문에, 이때다 싶어 저에게 많은 조롱을 퍼 붓는 것 같다"며 "우리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보호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웨이보(Weibo)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제작·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지 사진이 공유되고 있다. 해당 전단지에는 '24시 란제리셔츠룸',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사이즈로 승부', '1인 손님 환영' 등 낯뜨거운 문구가 적혀 있는데, 그 배경에 여배우 징톈(35)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실려 있다.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퍼시픽 림: 업라이징'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배우로 한국에도 이름이 꽤 알려져 있다.

해당 사진을 게시한 누리꾼은 "중국 배우 사진을 도용한 유흥업소 사진이 많다"며 "매우 불쾌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를 공유하면서 "정말 화가 난다", "한국이 중국의 미인을 훔쳐가는 것이냐", "선정적인 홍보물에 징톈을 모델로 세우다니 불쾌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징톈의 소속사 역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징톈 측은 "이번 일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권익 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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