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달러화 강세 흐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260.4원) 대비 5.1원 오른 126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1원 오른 1264.5으로 출발했다. 전일 환율은 1261.50원에서 시작해 1259~1266원선에서 움직이다 1260.4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는 전거래일 종가(1260.10원)에 비해 0.3원 오른 수치였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요인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5.75~6.00%까지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현재 4.50~4.75%에서 125bp(1bp=0.01%포인트) 더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금리 인상 발언을 이어가자 달러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 등 대내외적 요인이 지속될 경우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일(현지시간) 오후 7시 10분께 103.26을 기록해 이틀째 103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8위안, 달러·엔 환율은 131엔선을 나타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3거래일 만에 매도로 전환해 325억을 팔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9포인트(0.77%) 내린 2462.43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