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0.4%...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0.4%...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1.26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간 소비 위축·수출 둔화가 성장률 끌어내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가 전월 대비 6.0% 하락, 2009년 4월(6.1%) 이후 13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와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뉴시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가 전월 대비 6.0% 하락, 2009년 4월(6.1%) 이후 13년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부산 남구 신선대(사진 아래)와 감만(위) 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를 기록했다. 민간 소비가 출고 수출이 부진한 여파다.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2.6%로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부합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계절조정)은 전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0년 2분기(-3.0%)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이다.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민간 소비와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물가 인상과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2분기(2.9%)와 3분기(1.7%) 회복되는 듯했던 민간소비가 0.4% 줄었다. 재화(가전제품·의류 및 신발)와 서비스(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중심으로 소비가 줄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했고,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4.6% 줄었다. 민간소비는 재화(가전제품, 의류 및 신발 등) 및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소비가 줄며 0.4%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늘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에 따르면 민간소비가 -0.2%포인트, 순수출이 -0.6%포인트로 나타나 민간소비와 순수출이 경제성장률을 0.8%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정부소비(0.6%포인트)와 건설투자(0.1%포인트), 설비투자(0.2%포인트) 등이 경제성장률을 지탱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 등이 증가했으나 제조업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감소했다

전기 가스 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1.0% 늘었다. 또한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8%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으나 교역조건이 개선돼 0.1% 증가했다. 연간 실질 GDI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 조건 악화로 실질 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