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美 오스카 최종 후보 탈락...외신 “당혹...범죄적 결심”
‘헤어질 결심’ 美 오스카 최종 후보 탈락...외신 “당혹...범죄적 결심”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3.01.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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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 일제히 '올해의 무시(SNUB)' 중 하나로 선정
박찬욱 감독 작 '헤어질 결심' 스틸컷
박찬욱 감독 작 '헤어질 결심' 스틸컷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시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95회 오스카상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후보에는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등 5편이 선정됐다. 유력한 후보로 손꼽힌 '헤어질 결심'은 아쉽게 후보에 들지 못했다.

헤어질 결심은 앞서 국제 영화 부문 예비후보 15편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후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제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헤어질 결심'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10대 영화에 드는가 하면, '인디와이어'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뉴욕매거진' 등 외신에서 아카데미 영화상의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이 작품은 앞서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와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헤어질 결심'이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서 불발되자, 외신도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헤어질 결심’을 ‘성스러운 거미’ ‘코르사주’ 등과 함께 국제영화상 후보에서 제외돼 놀라운 작품으로 꼽았다. AP통신은 “호평을 받은 박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후보에서) 배제된 것이 올해 놀라운 일 중 하나”라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특히 당혹스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IT·엔터테인먼트 매체 매셔블은 “칸영화제에서 선두주자였던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심은 완전히 범죄적”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에서 출품한 박찬욱 감독의 로맨틱 누아르 '헤어질 결심'이 최종 후보에 들지 못한 것은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라고 혹평했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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