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이태원 참사에서 살아남았던 한 고등학생이 숙박업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2일 11시 10대 A 군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색한 결과, 서울 마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A 군이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A군의 어머니는 12일 A군이 학교 야간자율학습이 끝난 후에도 귀가하지 않자 당일 오후 11시 1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군 외에 다른 투숙객은 없었던 점 등을 미뤄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중이다. 현장 감식 결과 범죄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은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생존자로 파악됐다. A군은 이태원 참사 당일 친구들과 함께 현장에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함께 간 친구는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족 의사에 따라 부검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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