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기 듣고 출동한 경비원 의해 발견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집 안에서 캠핑용 화로를 피우고 잠든 부자가 질식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부산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아침 7시57분께 부산광역시 사상구 한 아파트 안방에서 50대 남성 A씨와 그의 아들 10대 B군이 질식한 채 발견됐다.
당시 화재경보기를 듣고 출동한 경비원의 인기척에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A씨의 딸 10대 C양이 일어나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근처에는 캠핑용 화로 안에 착화탄이 연소돼 있었으며 이들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와 B군은 치료받고 있으며 A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B군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A씨가 캠핑을 즐겨하는 것으로 보인다. 캠핑용 화로에서 방출된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잔상 파악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토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