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비아이 마약 수사무마 협박 혐의’ 양현석에 징역 3년 구형
검찰, ‘비아이 마약 수사무마 협박 혐의’ 양현석에 징역 3년 구형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1.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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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협박 혐의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와 관련 1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와 관련 1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검찰이 보복협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양현석 전 대표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혐의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양현석은 2016년 발생한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의 마약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공급책이던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불러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YG 사무실에서 한서희 씨를 만나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연예계에서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착한 애가 돼야지'라며 '진술을 번복하면 사례비를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본다고 이를 공소사실에 기재하기도 했다.

법정 향하는 양현석 전 대표ⓒ뉴시스
법정 향하는 양현석 전 대표ⓒ뉴시스

 

이같은 사실은 한씨가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제보해 알려졌으며, 양현석 측은 한씨를 만난 적은 있으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 사건을 언론 등에 제보했던 한서희 씨는 지난 4월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기서 이 사람(양현석 전 대표) 말을 안 들으면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나를 협박하니까 무서웠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양현석은 지난 1일 공판에서도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는 협박성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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