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7%...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7%...3개월만에 상승폭 확대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11.02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소비자물가동향
10월 소비자물가가 5.7% 오른 것으로 나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오르며 석 달 연속 5%대 상승률을 보였다. ⓒ뉴시스
10월 소비자물가가 5.7% 오른 것으로 나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오르며 석 달 연속 5%대 상승률을 보였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같은달 대비 5.7% 올랐다. 앞서 2개월 연속으로 둔화됐던 물가 상승률이 석 달 만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석유류의 상승세는 둔화했지만,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공공요금 인상 여파에 전기·가스·수도의 오름폭이 커지며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1년 전보다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오른 뒤 8월 5.7%, 9월 5.6%로 둔화하다가 석 달 만에 오름세를 회복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0.7%, 가공식품은 9.5% 각각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6.3% 올랐다. 석유류의 경우 특히 경유가 23.1%, 등유가 64.8% 치솟았다.

농축수산물은 5.2% 올랐다. 전월(6.2%)보다는 낮은 상승률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농산물이 7.3%, 채소류는 21.6%, 축산물은 1.8%, 수산물은 6.5% 각각 올랐다.

전기·가스·수도는 23.1% 상승하며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9월 0.48%포인트에서 10월 0.77% 포인트로 올랐다.

10월 서비스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4.2% 올랐다. 특히 개인서비스의 상승 폭이 6.4%로 높았는데, 이는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식이 8.9%,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6% 각각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4.8% 올라 전월(4.5%)보다 상승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2% 올라 마찬가지로 전월(4.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올라 전월 상승률(6.5%)과 같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1.4%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전기·수도·가스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6%대로 올라가지는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7월이 정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