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진행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강남 등 일대를 돌아다니며 호텔 파티룸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 지인들과 호텔을 바꿔가며 투약했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그런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가지고 있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은 0.03g으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은 1천회 투약분이었다.
돈스파이크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호텔 위치를 바꿔가며 범행했으나, 지난달 공범 중 한 명이 경찰에 검거되면서 결국 꼬리가 잡혔다.
돈스파이크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돈스파이크는 프로듀서로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음식 관련 프로그램 출연하며 유명세를 탔고, 현재 요식업과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6세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검거 사실이 알려진 후 17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개인 유튜브 채널은 영상이 모두 삭제됐고, 소셜미디어 계정도 전면 비공개로 전환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