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0일 수출 8.7%↓…6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 높아
9월 1~20일 수출 8.7%↓…6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 높아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9.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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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누적액 300억달러 육박…14년만에 올해 적자 확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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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8.7% 감소했고 수입은 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월 전체 실적도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만에 처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은 추석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가 1.5일 감소하면서 330억 달러를 기록해 8.7% 줄었다. 그러나 수입은 371억 달러로 6.1% 늘었다. 무역적자는 41억 달러다.

올해 1월부터 적자누적액은 300억달러를 육박하면서 같은 기간대비 무역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육박하면서 수입 물가를 높여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상수지와 재정수지 모두 적자가 되면 한국 경제의 신인도가 낮아지고 원화에 대한 기피 심리를 자극해 환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 고환율과 경상수지 악화라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주요 수출 품목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3.4%), 석유제품(38.8%) 등은 늘었고 승용차(-7.5%), 무선통신기기(-25.9%), 자동차부품(-12.3%)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원유(16.1%), 반도체(11.1%), 가스(106.9%) 등이 늘어났고 기계류(-5.7%), 석유제품(-36.5%) 등은 감소했다.

올해 무역수지는 4월(-24억 8200만달러), 5월(-15억 9300만달러), 6월(-25억 100만달러), 7월(-50억 7700만달러), 8월(-94억 8700만달러) 등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9월에도 적자가 나면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데 6개월 이상 연속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여간 없었다.

특히 전체 수출의 2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대(對)중국 수출이 14%나 줄었다. 이로써 대중국수출 감소가 4개월 연속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대중국 수출은 올해 4월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5월에 반 등했지만 6월(-0.8%),7월(-2.5%), 8월(-5.4%)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3개월 연속 감소세는 한중 수교가 맺어진 1992년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입 동향 점검회의에서 “최근에 수출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가 에너지 수입 급증으로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며 “반도체·중국 등을 중심으로 수출제약 리스크가 여전하고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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