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서 9명 발견...생존 2명, 심정지 7명
포항 지하주차장서 9명 발견...생존 2명, 심정지 7명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9.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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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수사전담팀 발족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 특수수색대 대원들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9명이 구조됐다. 전날 오후 8시15분부터 이날 0시35분 사이 8명을 구조한 뒤 이날 1명을 추가로 더 찾은 것이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이날 2시 15분 사이 구조된 9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2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0시 이후 발견한 심정지 상태 남성 중 2명은 지하주차장 입구를 기준으로 직진했을 때 ‘ㄱ자’로 꺾이게 되는 벽면 중간 지점에서 발견됐다. 또 10대 남성은 1단지 뒤쪽 계단 부근에서 수습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 등 구조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지나가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해 현재로서는 추가 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도 쉽사리 굳는 진흙의 특성상, 바닥이 이미 굳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 중이다.

침수된 지하 주차장은 길이 150m, 너비 35m, 높이 3.5m 규모로 차량 120여 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께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과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9명을 발견했다. 당초에는 실종 신고자 수를 기준으로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실종자 명단에 없는 3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은 최소 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경찰청은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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