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촉법소년” 술 판매 거절하자 편의점주 폭행한 중학생...반전은?
“난 촉법소년” 술 판매 거절하자 편의점주 폭행한 중학생...반전은?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8.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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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에 앙심 품고 이튿날 다시 행패…현행범 체포
ⓒMBC 방송화면캡쳐
ⓒMBC 방송화면캡쳐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자신에게 술을 판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편의점 점원과 점주를 폭행한 한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학생은 폭행 과정에서 "촉법소년이니 제발 좀 때려보라"고 조롱했지만 조사 결과 학생은 생일이 지나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업무방해와 상해 등 혐의로 중학생 A(15)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쯤 원주시 명륜동 한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거절한 편의점 직원을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주인을 폭행한 혐의다.

23일 MBC 보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1시 30분경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한 편의점에서 중학교 3학년 A군이 자신에게 술을 팔지 않는다며 여성 직원과 남성 점주를 폭행했다. A군은 직원을 벽에 몰아붙이며 위협을 가했고 뒤이어 나타난 편의점주의 얼굴을 발로 걷어찼다. 폭행을 당한 편의점 주인은 눈과 얼굴 부위를 다쳐 실명 위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뼈가 부러져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점주에 따르면 가해 학생은 "나 촉법소년이니까 제발 때려달라"며 조롱하기도 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의 인적사항을 파악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앙심을 품은 A군은 이튿날 다시 편의점을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 삭제를 요구하고 행패를 부렸고 전날 폭행 장면이 담긴 직원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학생은 올해 생일이 지나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직원과 점주를 상대로 피해 사실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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