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가 6.3%↑, 24년만에 최대...전기.가스요금 18% 역대 최고
7월 물가 6.3%↑, 24년만에 최대...전기.가스요금 18% 역대 최고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8.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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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다음달 오름세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 기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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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6.0%에 이어 두 달 연속 6%대다. 6.3%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 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급등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물가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나타낸 것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10월∼11월 이후 23년 8개월 만이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골라 작성해서 ‘체감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7.9% 뛰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에 진입한 뒤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에 올라섰다. 5월에는 5.4%, 6월에는 6.0%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가 상승세는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가 주도했다. 두 품목의 기여도는 각각 3.11%포인트, 1.85%포인트다. 7월 물가 상승률 중 4.96%포인트를 두 품목이 차지한 것이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2%, 석유류가 35.1% 각각 오르면서 8.9% 올랐다. 석유류 중에는 경유(47.0%), 휘발유(25.5%), 등유(80.0%), 자동차용LPG(21.4%)가 일제히 올랐고 가공식품 중에는 빵(12.6%)의 상승 폭이 컸다. 다만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 전달(39.6%)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서비스는 6.0% 올라 1998년 4월 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이 8.4%,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3% 각각 올랐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9%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5%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9% 올랐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보다 15.7% 상승해 물가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전기요금(18.2%), 도시가스 요금(18.3%), 지역 난방비(12.%) 등이 일제히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운 것이다. 전체 6.3% 물가 상승분 가운데 전기·가스·수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9%포인트에 이르렀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면서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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