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자면서 냅다 팔 비틀고 꺾어”...BTS 위촉식에 비난 폭주
“사진 찍자면서 냅다 팔 비틀고 꺾어”...BTS 위촉식에 비난 폭주
  • 정대윤
  • 승인 2022.07.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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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사 등 무례한 기념촬영 논란...“어깨 수술한 멤버도 있는데” 팬들 비난 폭
한덕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 공동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 하이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BTS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뉴시스
한덕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 공동위원장이 19일 서울 용산 하이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BTS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가 된 가운데, 위촉식에 참여한 정치인들의 무례한 '기념 촬영'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는 방탄소년단과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촉패 수여자들은 멤버들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문제가 된 건 위촉패 수여자들이 멤버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돌발적으로 멤버들의 손을 잡으면서다.

먼저 RM과 진, 슈가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한 총리는 갑자기 악수한 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리 중심에서 팔을 올리다 보니 멤버들은 방향이 맞지 않아 올린 팔에 얼굴이 가려지는 모양이 됐다. 리더 RM은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보여주기 위해 옆으로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이어 제이홉과 지민에게 위촉패를 수여한 최 회장은 악수하던 손을 들어 올리는 대신, 함께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드는 포즈를 취했다. 뷔와 정국에게 위촉패를 전달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손가락 하트로 마무리했다.

이후 행사장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배지를 달아주는 순서가 이어졌는데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이때 나왔다.

단체 기념 촬영까지 끝난 뒤 참석자들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뷔에게 배지를 달아준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이 갑자기 뷔 쪽으로 다가오더니 손을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뷔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어쩔 줄 몰라하며 번쩍 올려진 자신의 손을 연신 바라봤다. 반면 장 기획관은 정면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이 장면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부산엑스포 공식 유튜브 채널 2개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실시간 실시간 중계된 이날 위촉식 영상은 전 세계에서 최대 20만 명의 아미가 동시 접속하며 지켜봤다.

이를 본 일부 BTS 팬들은 “누가봐도 자기 사진 남기려고 하는 거 화난다”, “멤버들을 뭘로 알고 저렇게 대하지”, “어깨 수술한 멤버도 있는데 갑자기 저러는 건 무례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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