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등생, 과다출혈 상태로 병원 이송... 의식 있어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강원도 춘천에서 10대 청소년이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하다가 아파트 고층에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쯤 춘천시 석사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10대 A군이 초등생 B(12·여)양을 흉기로 찔렀다.
B양은 목, 손가락 등 신체 여러 군데를 찔려 119구급대가 인근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옮겼다.
사건 발생 당시 과다출혈로 위험했지만 다행히 의식은 있었다.
이후 A군은 범행현장에서 도주, 약 3km가량 떨어진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효자동의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자해를 한 후 스스로 뛰어 내렸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군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25분 전 쯤 현장에 도착해 설득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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