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파출소에 화살총 쏜 20대 복면남 구속... 경찰은 숨기 급급
새벽 파출소에 화살총 쏜 20대 복면남 구속... 경찰은 숨기 급급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2.07.05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시간 뒤 5km 떨어진 주택가서 검거
ⓒ뉴시스
ⓒ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한밤 중 경찰관들이 근무 중인 파출소에 화살총을 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초반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30일 새벽 2시쯤 복면을 쓰고 여수의 한 파출소 출입문 틈에 화살총을 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 7명이 있었지만 범인을 제압하기는 커녕 그가 달아난 후 한동안 범인을 쫓지 않고 숨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당시 일부 경찰관은 범인을 잡아달라며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화살은 비품에 꽂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형사 50여명이 비상 출동해 파출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으며 범행 후 12시간이 지난 오후 2시경 파출소에서 5km 떨어진 A씨의 집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총포·도금 및 화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들어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해외사이트를 통해 화살총을 구매한 뒤,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소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평상시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과거에 경찰에서 조사나 처벌을 받은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범행 동기 등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