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6% 상승...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
6월 소비자물가 6% 상승...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7.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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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7.4% 올라…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4.4%↑
통계청이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6.0% 오르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뉴시스
통계청이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 5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6.0% 오르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6.0% 뛰었다. 6%대 물가는 외환위기 때인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24년 만이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0% 상승했다. 5월(5.4%)보다 상승폭이 0.6%포인트 커졌다. 통계청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고 농축산물 가격도 오름세가 확대됐다”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작년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4.1%)과 4월(4.8%)에는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6월엔 6%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까지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 지표가 두 달 연속 4%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3~4월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류(39.6%)와 가공식품(7.9%)을 비롯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9.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10.3%)과 채소류(6.0%)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6% 올랐다. 지난 4∼5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0%)과 외식 외(4.2%)가 모두 올라 5.8%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 대비 7.4% 각각 상승했다. 1998년 11월(10.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특히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 가격 물가 상승률은 7.7% 올라 밥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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