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5% 크게 웃도는 오름세 이어갈 것”
한은 “소비자물가, 당분간 5% 크게 웃도는 오름세 이어갈 것”
  • 정대윤
  • 승인 2022.06.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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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망(4.5%) 한 달 만에 상향 조정...원자재, 식량, 소비 등 물가 상방압력↑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올해 물가 상승률이 2008년도 금융위기 수준을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원자재 가격 오름세와 민간 소비 증가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7%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1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 및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해 당분간 5%를 크게 웃도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올해 들어 오름세가 크게 확대됐다. 올 1~5월까지 물가 상승률은 4.3%로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상반기(4.3%)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한 상황이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4%)은 2008년 8월(5.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수준(4.7%)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는 데다, 환율 상승세, 민간 소비 증가세 등이 상당 기간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어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5%를 웃도는 근원품목의 개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외식품목의 물가상승 확산세가 매우 뚜렷한 모습”이라며 “서비스 소비가 빠르게 반등하면서 수요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물가상승압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26일 '경제 전망' 수정치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4.5%로 높여 제시했다. 하지만 전방위적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이날 한 달 만에 물가 전망을 재차 올려 잡았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 및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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