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익 1조1482억원...전년대비 4.5% 감소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익 1조1482억원...전년대비 4.5% 감소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5.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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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1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지난해 외국은행 국내 지점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외은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5곳의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이 거둬들인 순이익은 1조1482억원으로, 전년 보다 4.5%(535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산 시점에 따라 3월 결산은행은 2021년 4월 1일~2022년 3월 31일까지, 9월 결산 은행은 (2020년 10월 1일부터 2021년 9월 30일까지)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주요 수익원인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859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4억원(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채권 및 유가증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상승한 데 따른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5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55억원(4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손실이 폭증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반면 비이자이익에선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증가하면서 전년(1조80억원) 보다 4455억원 감소한 562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유가증권손실은 1조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87억원(378.6%) 증가했다. 유가증권 보유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유가증권매매·평가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외읜지점은 FY2021 수수료이익은 -33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252억원 이익에서 손실로 돌아섰다. 수수료수익이 소폭 증가했지만 본점과 타지점에 대한 이전수수료 지급액 등 수수료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외환·파생이익은 1조7094억원으로 전년보다 3315억원(24.1%) 늘었다. 환율 상승에 따라 외화부채의 환산 손실이 발생해 외환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으나 선물환 매수포지션의 평가‧매매이익이 발생하면서 파생이익이 증가한 결과다.

같은 기간 외은지점의 충당금 순전입액은 -99억원으로 전년(1283)억원 보다 107.7%(1381억원) 줄었다. 다만 회계상 손익에 반영되지는 않지만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976억원으로 전년(-537억원) 대비 1513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지속,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대비해 외은 지점의 외환‧파생거래 관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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