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몸속 내장 ‘인식칩’으로 견주 파악 나서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충남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산책하던 모자가 맹건 2마리에 물려 크게 다쳤다.
20일 충남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께 ‘맹견 2마리가 남자아이(7)와 엄마(44)를 공격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아이는 안면부 등을 물려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얼굴 부위와 왼쪽 정강이를 물려 중경상을 입은 모자를 소방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출동한 119 대원과 경찰은 사람을 문 개 2마리를 현장에서 포획했다. 경찰은 내장 인식칩를 통해 포획된 개들이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인 것을 확인했다. 포획된 2마리 중에는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구조대가 현장 도착 당시 맹견들은 모자 공격을 멈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통해 개들이 어떻게 집을 탈출해 아파트로 진입했는지 확인하는 한편, 견주인 4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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