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이준서 실격에 한국 코치 ‘100달러 지폐’ 손에 든 이유는?
황대헌.이준서 실격에 한국 코치 ‘100달러 지폐’ 손에 든 이유는?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2.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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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서 '실격'... 국제빙상연맹(ISU) 규정 따라 항의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 한국 이영석(오른쪽), 김병준 코치가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중국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기술코치.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 한국 이영석(오른쪽), 김병준 코치가 전광판을 확인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는 중국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기술코치.ⓒ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판정을 당하자 안중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100달러'와 서면 항의서를 손에 들고 항의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체대)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을 당했다.

이에 안중현 코치는 실격 판정에 대해 피터 워스 심판에게 직접 항의하면서 서면 항의서와 '100달러' 지폐를 들고 있었다.

이는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른 적합한 항의(Protest) 절차다. ISU 규정에 따르면 경기 판정에 대해 항의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100 스위스프랑(약 12만 2000원) 혹은 이에 해당하는 다른 화폐(달러나 유로)와 함께 심판에 서면으로 항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무분별한 항의를 막기 위한 규정으로, 항의가 수락되면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돈을 돌려받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항의는 경기 종료 후 30분 이내에 할 수 있다. 심판 구성에 대한 항의는 발표 이후 1시간 이내, 점수 계산 착오에 대한 항의는 24시간 이내로 정해져 있다.

한편 이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피터 워스 국제빙상경기연맹 심판은 황대헌과 이준서에게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내렸다.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에 '오심'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안 코치는 ISU 규정에 따라 공식 항의 절차를 밟았는데 다음날인 8일 ISU는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편파 판정 관련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또한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면담도 신청한 상태지만 항의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수영, 펜싱, 복싱 등 다른 종목은 항의서 제출시 납부 금액이 다르다. 수영은 쇼트트랙과 비슷하지만 펜싱은 80달러(약 9만원), 복싱은 500달러(약 60만원) 등을 내야한다. 다만 태권도는 이의신청에 돈이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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