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판정이슈 저 또한 안타까워...가족 향한 욕설은 삼가달라”
안현수 “판정이슈 저 또한 안타까워...가족 향한 욕설은 삼가달라”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2.0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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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감독 안현수,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아”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중국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중국 김선태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가 판정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입을 열었다. 안현수는 한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러시아로 귀화한 뒤 현재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를 맡고 있다.

안현수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저는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비판을 받아야 하는 일이라면 달게 받을 것이고, 내가 짊어진 관심의 무게에 비해 늘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더 책임감 있고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현수는 “내게 주어진 역할에 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한다. 또 내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렇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늘 조심스러워 공식적인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현수는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간절하고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지금 일어나고 있는 판정이슈가 현장에서 지켜 보고있는 선배로서 동료로서 지도자로서 저 또한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한국의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레인 변경 시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이들이 탈락한 대신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나란히 결승에 진출해 두 명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져갔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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