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넷플릭스의 올해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닷새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 정상을 차지하면서 '오징어 게임'을 잇는 글로벌 히트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3일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9일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오른 이후 이달 2일까지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가 전 세계 순위 정상을 차지한 건 지난해 공개한 ‘오징어 게임’과 ‘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플릭스패트롤에서 평점 총 848점을 얻어, 516점을 얻어 2위를 차지한 '그 여자의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를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현재 이 시리즈가 1위에 올라 있는 국가는 호주·오스트리아·바레인·방글라데시·벨기에·볼리비아·브라질·불가리아·캐나다·콜롬비아·덴마크·이집트·핀란드·프랑스·독일·그리스·인도·인도네시아·이탈리아·일본·멕시코·폴란드·싱가포르·스웨덴·스위스·대만·태국·터키·베트남 등 58개 국가다. 다만 미국과 영국에선 ‘그 여자의 집 건너편 창가에 웬 소녀가 있다’에 밀려 2위에 올라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비영어 부문 TV쇼 1위는 물론, 영어 부문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결과에 따르면, 영어 부문 TV쇼 1위인 '오자크 시즌 4'의 9634만 시청 시간을 훌쩍 뛰어넘는 1억 2479만 시청 시간을 나타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공개 후 일주일이 아닌 단 사흘 만에 압도적 시청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가상 도시 효산시의 한 고등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2부작 시리즈다.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다모'·영화 '완벽한 타인' 등의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추노'·영화 '해적' 시리즈를 만든 천성일 작가가 협업한 작품이다. 배우 박지후·윤찬영·조이현·로몬·유인수·이유미 등이 출연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넷플릭스 시리즈 중엔 ‘오징어 게임’이 총 53일, '지옥'이 11일 간 전 세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 기록은 역대 최장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