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업계 “더 이상 못 참아...내년 1월 중고차 사업 시작할 것”
국내 완성차업계 “더 이상 못 참아...내년 1월 중고차 사업 시작할 것”
  • 정상원 기자
  • 승인 2021.12.2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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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협회 “소비자들의 지속적 요구”...“중기부의 향후 심의절차 존중할 것”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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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국내 완성차 업계가 내년 1월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겸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23일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산업발전포럼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2022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정 회장은 “완성차업체들은 소비자단체 등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진입 요구와 최근 글로벌 업체간 경쟁범위가 자동차 생애 전주기로 확대되는 점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중고차 시장 진출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늘 이러한 선언을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중고차판매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된 지 3년이 다 돼 가고 중고차 시장 진입에 법적 제한이 전혀 없는 상황임에도 완성차 업계는 중고차 매매상들과 상생협력 방안을 찾아왔으나 이견 차이로 방안을 못 찾은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빠른 시일내 사업자 등록, 서비스 공간마련 등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면서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글로벌 업체와의 공정한 경쟁, 중고차시장 활성화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여 중고차시장 발전에 기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는 지난 6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주관으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수차례 간담회를 거쳤으나 합의에는 실패했다. 주무부처인 중기부는 시장 개방에 대한 결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개방 여부에 대한 법정 결정시한(2020년 5월 6일)은 1년 7개월이나 지난 상태다.

다만 정 회장은 “소비자 편익 증진과 글로벌 업체와의 공정한 경쟁, 제품에 대한 전 주기적 관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진입을 선언하게 됐지만 완성차업체들은 오늘 시장진입 선언에도 불구하고 중기부의 향후 심의절차를 존중할 것”이라며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가 이루어져 결과가 나온다면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거래 대수는 전년보다 7.2% 늘어난 387만4304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시장 규모는 26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허위·미끼 매물과 주행거리 조작 등으로 중고차 판매업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 시민단체들이 시장 개방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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