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0대 남성에 둔기 피습...범인 조사 중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0대 남성에 둔기 피습...범인 조사 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12.1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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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병원치료 뒤 경찰 조사 받아...경찰, 범인 검거해 조사 중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는 범행을 저질러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는 범행을 저질러 12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해 출소한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자신의 거주지로 들어가고 있다.2020.12.12ⓒ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2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당했다. 경찰은 조씨를 둔기로 폭행한 20대 남성를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와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 47분쯤 안신시 단원구 소재 조씨 자택에 찾아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속인 뒤 조 씨를 만났다. 조씨는 행색이 수상한 A씨에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집 안으로 들어가 둔기를 찾아 그대로 조씨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조씨의 아내는 자택에서 2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찰 치안센터로 달려가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씨는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치료받은 뒤 경찰서에서 피해자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조씨는 경상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피의자 A씨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조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 경찰의 제지로 불발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A씨는 당시 경찰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범행의 구체적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둔기를 들고 조씨 집에 찾아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지난 2008년 12월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12월 12일 만기 출소했다.

조씨의 끔찍했던 범죄에 많은 시민들이 두려움을 호소하자 법무부를 비롯 경찰, 안산시 등은 시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씨의 집 앞 골목에 초소 2개를 설치하고 조씨에 대한 1대1 보호관찰과 24시간 위치추적을 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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