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아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택시기사 화제
길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아이...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택시기사 화제
  • 정대윤
  • 승인 2021.11.30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응급실까지 택시로 태워주고 요금도 안 받아”
ⓒ한문철tv 캡쳐
ⓒ한문철tv 캡쳐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50대 택시기사가 길에서 쓰러진 아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뒤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준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2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에는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송파사거리에서 벌어진 일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택시기사 A씨(54)는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앞 사거리에서 신호를 대기하다 횡단보도 부근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아들로 보이는 어린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엄마 품에 안긴 아이의 머리와 다리가 축 처진 채 늘어져 있었다.

이에 A씨는 택시에서 급하게 내려 아이를 받아들고 상태를 살폈다.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입 안에는 피가 고여 있었다.

A씨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하며 아이 엄마에게 119를 부르라고 했고 심폐소생술 중 아이 의식이 돌아왔다. 엄마와 A씨는 한숨을 돌렸지만, 119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여성에게 119 신고를 취소하라 말하고, 직접 택시를 운전해 대형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여성은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다"며 돈을 건넸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하고 급히 떠났다.

이같은 A씨의 감동적인 선행은 제보자 B씨를 통해 뒤늦게 전해졌다. A씨의 직장 동료인 B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를 전해듣고 제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B씨는 ‘한문철TV’에 “내가 아는 A씨가 너무 좋은 일을 하셔서 제보한다”면서 “이 분을 칭찬해 달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까지 한 유명 호텔에서 안전관리 담당자로 20여년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호텔이 매각되면서 얼마 전 호텔을 그만둔 후 개인택시를 시작했고 호텔에서 근무할 때 익힌 심폐소생술로 아이를 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전한 한문철 변호사는 "A씨 같은 분이 진정한 영웅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신 제보자께도 감사하다"며 "이런 분들이 있으니 세상이 살맛 나는 거다. 큰 박수를 보내 달라"고 했다.


-->
  • 경기도 파주출판도시 문발로 203 사유와문장 2층
  • 대표전화 : 02-562-0430
  • 팩스 : 02-780-4587
  • 구독신청 : 02-780-4581
  • 사업자등록번호 : 107-88-16311
  • 뉴스토피아 / 주식회사 디와이미디어그룹
  • 등록번호 : 서울 다 09795
  • 등록일 : 2013-12-26
  • 발행인 : 정대윤
  • 편집인 : 남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희영
  • 뉴스토피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토피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press@newstopi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