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성범죄자 마창진, 장흥서 16일 만에 검거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성범죄자 마창진, 장흥서 16일 만에 검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9.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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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밤 11시40분쯤 장흥 토요시장 골목서 붙잡혀... 특이한 팔자걸음 단서로 검거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경찰청은 1일 전남 장흥군 자택에서 전자발찌의 고정 장치를 끊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마창진(50)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2021.09.01. (사진 = 광주보호관찰소 제공)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경찰청은 1일 전남 장흥군 자택에서 전자발찌의 고정 장치를 끊고 달아난 혐의(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는 마창진(50)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사진 = 광주보호관찰소 제공)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전남 장흥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이 16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마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35분께 장흥군 장평면 일대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7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밤 11시 40분쯤 장흥군 장흥읍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골목에서 마씨를 검거해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했다. 그는 그동안의 행적과 도주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과 CCTV 등을 통해 마창진의 소재 파악에 집중했다.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하고 드론과 체취견까지 동원해 마씨를 검거하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마씨를 공개수배하며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마씨가 범행 직후 지인의 차량을 이용해 10km 이상 이동한 후 차를 버린 뒤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마씨가 도주한 야산을 중심으로 주변 공·폐가 수색에 나섰으며, 지난 6일부터는 마씨 주거지인 장흥읍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이후 장흥경찰서 읍내지구대 경찰관들이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께 장흥 한 시장을 순찰하다 시장 내 골목길에서 홀로 배회하던 마씨를 발견하고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뒤에서 마씨의 팔자걸음을 보고 달려가 얼굴을 확인한 뒤 검거했다. 마씨는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씨는 지난 2011년 청소년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16년 출소했다. 마씨는 출소 이후 재범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돼 법원의 명령으로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있었지만 지난 7월 30일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가 시작되자 훼손하고 달아났다.

마씨는 지난달 12일 경찰이 주거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뒤 도주를 시도했다. 보호관찰소로부터 전자발찌 훼손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 신변을 보호하고 마씨를 추적했다.

보호관찰소 공개수배위원회는 마씨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자 심의를 거쳐 지난 1일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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