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목 조르고 성기 만지고’ 중학생 학폭 의심 동영상 논란 확산
대낮에 ‘목 조르고 성기 만지고’ 중학생 학폭 의심 동영상 논란 확산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7.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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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빌딩 주차장 앞에서 찍힌 학교폭력 영상의 한 장면.(사진=독자제공)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빌딩 주차장 앞에서 찍힌 학교폭력 영상의 한 장면.(사진=독자제공)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대낮에 발생한 학교 폭력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산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은 전날 한 SNS의 오픈채팅방을 통해 중학생 5명(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이 남학생 1명을 대상으로 괴롭힘을 가하는 듯한 영상이었다.

경찰은 영상 촬영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피해학생 등에 대한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낮에 촬영된 해당 영상 속에는 남학생 1명이 피해 남학생을 뒤에서 붙잡아 목을 조르고 있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 또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1명이 피해 남학생의 성기를 만지는 듯한 모습까지 담겼다.

피해 학생은 목을 조르는 손을 풀자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해당 영상은 맞은편 길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한 남성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자는 오후 4시 55분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6초 분량의 영상은 피해학생이 넘어지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으로 찍혀 있으며 이 후 가해 학생들의 추가 폭행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경찰은 해당 영상을 확보하고 조사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상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지하철역 인근 번화가의 상가 건물 앞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주변에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등의 기관과 지하철역 등이 있어 인적이 드문 곳이 아니다.

지구대 경찰관이 현장으로 출동해 영상 속 학생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했지만 관할 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 수사부서로 넘기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학생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친구들과 장난이었다"고 말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학부모와도 연락이 됐는데 바로 처벌 의사를 밝힌 상황이 아니어서 사건이 즉시 인계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사건 내용과 정확한 처리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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