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장애인 이송 중 성추행한 구급차 기사... 경찰 “수사 중”
코로나 검사 장애인 이송 중 성추행한 구급차 기사... 경찰 “수사 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6.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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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단체 “공적업무 수행하는 구급차 기사의 심각한 범죄”...강력 처벌 요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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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울산에서 사설 구급차 기사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이송한 장애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설 구급차 기사는 업무차 알게 된 해당 장애인 연락처로 전화해 재차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울산지역 장애인단체 등에 따르면 발달장애 여성 A씨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하는 길에 자신을 이송한 사설 구급차 기사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고 귀가하는 길에 자신을 이송한 사설 구급차 기사 B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로부터 이송 업무를 수탁한 업체 소속 B씨가 구급차 안에서 A씨에게 성적인 말을 하고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추행했다는 것이다.

A씨는 강하게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갔으나, B씨는 이송 업무를 하면서 확보한 A씨 연락처로 전화해 집 밖으로 불러낸 뒤 다시 성추행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코로나19 검사대상자 이송업무를 하면서 A씨의 연락처를 확보하고 있었다.

해당 성추행 사건은 A씨가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뒤 평소 일하던 장애인보호작업장 관계자에게 얘기하면서 드러났다.

장애인단체의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B씨를 입건했으며 곧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알려 줄 수는 없다”면서 “조만한 수사결과를 정리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장애인 단체에서는 “공적 업무 수행을 위해 장애인 개인정보를 얻게 된 사설 구급차 기사가 이를 범죄에 이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울산에서는 장애인 이용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이 장애인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추행하는 등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3건이나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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