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갑질 폭로했더니 조폭 동원해 보복 폭행”... 경찰 수사 착수
“여배우 갑질 폭로했더니 조폭 동원해 보복 폭행”... 경찰 수사 착수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5.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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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의 보도 영상(사진=방송화면 캡처)
YTN의 보도 영상(사진=방송화면 캡처)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한 여배우의 갑질을 폭로했던 30대 남성이 강남 한복판에서 조폭(조직폭력배)에게 보복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8일 새벽 2시 50분경 서울 청담동 한 공원 앞 도로 차 안에 있던 30대 남성을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당시 일행이 타고 온 차량 3대로 B씨 차량을 에워싼 뒤 차문을 통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차 밖으로 나오라며 B씨 머리채를 잡아끌기도 했다. 이같은 폭행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 친구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20분가량 이어졌다.

앞서 피해자 B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인의 주점에서 여배우 B씨가 공짜 술을 요구하며 갑질을 했다고 폭로했다가 이후 조폭을 동원한 ‘보복 폭행’이 이루어졌다고 적었다.

당시 가해 남성은 "여기 (CCTV) 다 있어. 내가 모르고 때리는 것 같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여배우가 친구 가게에 연예인 협찬이 안 되느냐고 일방적으로 물어봤다. 다른 가게들은 테이블 주는데 왜 안주는 거냐는 식. 그래서 공익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로를 본 여배우가 전화를 걸었고 위치를 알려준지 20분도 되지 않아 가해 남성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배우는 "협박당하고 있고, 무섭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을 뿐"이라며 "동생들이 얘(피해 남성)가 있는 곳에 갔다. 내가 시킨 일이 아니다"라고 YTN에 말했다.

현재 B씨는 머리를 집중 공격 당한 탓에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진술이 크게 엇갈린다"면서 "피해자 조사를 더 진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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