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대란’ 아파트서 폭발물 신고... 경찰 “신고자 추적 중”
‘택배 대란’ 아파트서 폭발물 신고... 경찰 “신고자 추적 중”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1.04.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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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진입을 못해 발생한 '택배 대란' 현장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후문에 지상주차통제 안내문만 설치되어 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 높이는 2.3m로 이보다 높은 택배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왼쪽은 지하주차장 입구.ⓒ뉴시스
지난 5일 택배차량이 아파트 단지 진입을 못해 발생한 '택배 대란' 현장인 서울 강동구 고덕동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후문에 지상주차통제 안내문만 설치되어 있다.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 높이는 2.3m로 이보다 높은 택배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 왼쪽은 지하주차장 입구.ⓒ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최근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출입을 막아 ‘갑질’ 논란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A아파트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소방인력이 수색 작업을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경찰이 신고자를 추적 중이다.

13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부탄가스 10개 정도가 있는데 터질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관할 소방당국 측에 공동대응을 요청하고 지하주차장 일대를 수색했으나, 의심 물질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오후 9시쯤 수색을 종료했다. 현장에는 경찰 인력과 소방차 8대, 소방인력 27명이 급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허위 신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고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특공대를 동원해 3차 수색을 한 결과 폭발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허위 신고라고 단정할 순 없으나 신고자를 추적하고 신고 진위를 조사하는 등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녹취된 신고자는 연령대가 어린 목소리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에 비춰봤을 때 10~20대 사이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지난 1일부터 택배차량의 지상도로 통행을 제한했다. 일부 택배차량은 출입구 높이가 2.3m에 불과한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없다 보니 기사들이 아파트 후문 앞에 놓고 간 물품 1000여개가 쌓이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전국택배노동조합은 “단지 내 택배차량 출입금지는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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