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최근 한달 사이 자전거를 탄 남성이 혼자 있는 여성들만 골라 커피를 뿌리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창원 중앙동과 상남동 등지에서 자전거를 탄 남성이 여성들에게 커피를 뿌리고 도망가는 사건이 잇따라 벌어졌다.

이 남성은 창원시 성산구 일대 버스정류장이나 벤치에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머리와 몸 등에 미지근한 커피를 뿌리고 달아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여성 6명이다.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인적이 많지 않은 오후 9시~12시 사이 주변이 어둡고 인적이 많지 않은 시간대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방식과 피해 사례가 유사한 것으로 볼 때 남성 1명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CCTV를 토대로 해당 남성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자전거를 타고 순간적으로 이동하다 보니 아직 찾지 못했다. 잡게 되면 폭행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여성 특정 범죄로 의심되는 만큼 형사 인력을 총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