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경기도 안양시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쯤 경기 안양시 한 주택에서 60대 A씨와 그의 아내 B(50대)씨, 20~3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 부패 정도로 미뤄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다른 가족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검의 부패 정도로 미뤄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A씨 등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A씨 가족 중 일부는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A씨 등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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