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 교육에서 제일 소홀히하는 분야는 무엇일까.
국어? 역사? 체육? 이러한 과목도 학교 교육에서 소홀히 하는 바람에 우리 아이들은 우리나라 글도 과거사도 제대로 모르며, 체육 시간에는 자습을 하는 등 교육 현장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보다 더 시급한 것은 바로 인성 교육이다.
아이들이 인성도 갖춰지지 않은채 머리에만 지식을 넣고 있는 현실이 앞으로의 우리나라 미래를 두렵게 만든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방법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아직 교육현장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인성교육은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를 판단하는 힘에서 비롯된다. 20세가 되기 전까지의 아이들은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힘이 부족하다. 그래서 학교 교육에서 판단하는 힘을 길러줘야 하는데 이는 교과서 주입식 위주의 교육으로는 불가능하다.
# 우리는 일상생활에 부딪치는 많은 문제들을 바르게 인식하고 판단하여 행동하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일상의 잔잔한 일들을 판단해야 하지만, 나중에는 역사에 남을 만큼 큰 일을 판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판단을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서부터 바르게 판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 『신문으로 하는 인성 교육』 p.70

그래서 이번에 국내 최고의 NIE베테랑들이 모여 1부 합리성(논리, 문제해결, 분별, 의사결정, 창의, 초인지, 판단, 통찰), 2부 감수성(건강, 미, 생명, 자연애, 양심, 진실, 행복, 환경), 3부 존중성(겸손, 공감, 관용, 배려, 성실, 신뢰, 용기, 자가통제, 자아존중, 정의, 정직, 조화, 준법, 책임, 협동, 자신감)로 구성된 32개의 인성을 키워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신문에 실린 다양한 사회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며 학생들이 이를 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특히, 32개의 인성에 해당하는 신문 내용을 소개하고 초등 지도사례와 중등 지도사례처럼 각 교육 현장의 수준에 맞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부록으로 신문기사를 수록한 CD까지 있어 실제 학교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 학교교육에서 이 책을 한 번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굳이 학교가 아니더라도 내 아이을 위해 가정에서 실행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인성교육은 눈에 띄게 변화하지 않아서 학교나 가정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꾸준히 교육해서 아이들에게 바람직한 인성을 심어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