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2020~21시즌 스페인 슈퍼컵 결승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리오넬 메시(34.FC바르셀로나)의 징계가 2경기 출전 정지로 결정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메시에게 2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내렸다고 2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메시는 지난 18일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20-2021시즌 수페르코파 결승에서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시에르 비얄리브레의 뒤통수를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주심은 경기보고서를 통해 "공과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힘으로 상대 선수를 때렸다"고 설명했다. 메시는 상대의 공격수 아시에르 비야리브레에게 돌파가 막히자 신경질적으로 오른팔로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VAR을 돌려본 길 만자노 주심은 메시를 즉각 퇴장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수적 열세에 시달리며 결국 2-3으로 패배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당초 메시에게 12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으나 바르셀로나 구단이 항의한 결과 재심끝에 사안이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해 2경기 출장정지로 경감조치 했다
2경기 출전 정지 징계와 함께 메시는 22일 코르네야(3부)와 20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32강, 25일 엘치와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원정에 출전하지 못한다.
FC바르셀로나는 2경기 출전 정지도 과하다는 입장이다. FC바르셀로나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의 2경기 출전 정지 소식을 전하면서 "구단은 메시에게 내려진 출전 정지 징계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퇴장을 당한 것은 2004년 데뷔 후 처음이다. 무려 753경기, 17년 만이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는 2019년 코파아메리카 칠레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