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경북 영천에서 일명 ‘블랙아이스’로 불리는 교량 노면 결빙 현상으로 도로 양방향을 오가던 차량 18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영천경찰서와 경북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 53분께 경북 영천시 녹전동에서 오미교차로 방향으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녹전교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차량 13대가 잇따라 앞에 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탄 2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긴급히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와중에 14중 추돌 사고가 난 반대 차로에서도 차 4대가 미끄러지면서 연쇄추돌이 일어났다.
사고 당일 영천에는 이날 새벽 비가 조금 내렸고 기온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도로에는 짙은 안개도 껴 있었다. 경찰은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블랙 아이스(Black Ice)’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블랙 아이스는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린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며 녹았던 비나 눈이 내렸던 도로에 살얼음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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