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1호골(시즌 14호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5년 토트넘 입단 이래 각종 공식 경기 99호골이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토트넘(승점 25)은 1-2로 패해 리그 11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고, 선두를 리버풀(승점 28)에 내줬다.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 셀로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오른발로 볼을 가볍게 차 넣었다. 오프사이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1호(시즌 14호)골로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리그 11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더하면 총 14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델레 알리와 교체됐고, 토트넘은 후반 45분 피르미누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1-2로 지면서 7승 4무 2패, 승점 25점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리버풀 상대로 최근 공식전 6연패를 보이고 있다.
2위였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8승 4무 1패, 승점 28점을 쌓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축구전문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줘, 요리스 골키퍼(8.0)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줬다.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승점을 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기기 위해 경기했다. 선수들이 통제 아래 좋은 경기를 펼쳤다. 승점을 나눠 갖는 게 공정했겠지만 축구는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