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상원 기자]시사 주간지 <타임>이 방탄소년단(BTS)을 ‘2020년 올해의 연예인’(Entertainer of the Year)으로 선정했다.

‘타임’은 1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그룹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큰(위대한) 밴드가 됐다"라며 "방탄소년단이 모든 기록을 깨면서 팝스타들의 정점에 올랐다"고 밝혔다.

‘타임’은 전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방대한 팬 층을 바탕으로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을 이끌어내는 등 전 지구적인 입지를 다졌다고 BTS를 평가하면서 BTS의 창설부터 성장 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팬들인 아미(ARMY)의 유대는 전 세계가 멈춰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더욱 깊어졌다"며 "방탄소년단은 진정한 커뮤니티를 구축했고, 팬덤은 방탄소년단의 긍정 메시지를 전 세계로 전파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뛰어난 성공은 팬덤과 대중음악 소비와 관련한 변화를 보여준다"며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인적 관계가 음악 산업까지 지배한 연구 사례"라고 분석했다.

AP통신도 이날 “방탄소년단에게 올해는 그들의 곡명처럼 ‘다이너마이트 같은 한 해’가 됐다”면서 “그들은 이제 타임지의 올해의 연예인에 선정되는 글로벌한 현상 그 자체가 됐다”고 선정 소식을 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우리가 정말 명성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한국의 소년들이 해낸 일을 일종의 신드롬이나 단순한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지만, 분야별로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의 연예인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올해의 연예인’은 타임지가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 중 하나로 그 명단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10시 미국 NBC방송을 통해서도 발표된다. ‘올해의 인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엔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