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어 가사로 된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빌보드 62년 역사상 한국어로 된 노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라이프 고스 온'이 BTS의 곡으로는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에 이어 세 번째로 '핫 100'의 1위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빌보드는 “비영어 곡이 핫 100 1위를 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이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랫말 가사가 한국어다.
'새비지 러브'도 일부 가사가 한국어지만, 해당 곡의 경우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어서 '라이프 고스 온'의 1위 등극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이 앞서 한국어로 발표한 곡 가운데 '온'(ON)은 올해 초 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지난해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라이프 고스 온’까지 최근 발표·참여한 세 곡으로 3개월여 만에 연속해서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의 ‘토요일 밤의 열기’ 사운드트랙 이래 42년여 만에 최단기간에 핫 100 1위를 3번 기록한 것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그룹도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