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총서 세계 1위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
LG화학, 주총서 세계 1위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
  • 엔디소프트(주) 기자
  • 승인 2020.10.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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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결정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을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분사를 결정한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앞을 직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LG화학은 오는 12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떼내는 물적분할 안이 소액주주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출범한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 참석율은 77.5%, 출석 주식수 기준 찬성율은 82.3%다. 총 주식수 기준 찬성률은 63.7%를 기록했다. 물적분할은 특별결의 사안으로 주총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발행주식총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10.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분할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로 잡혔다.

이번 분할은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총수를 소유하는 물적분할 방식으로 LG화학이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가지게 된다. LG화학은 약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기업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중은 약 20~30% 수준이다.

LG화학이 올해 1~9월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중국 CATL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사진=SNE리서치 제공)
LG화학이 올해 1~9월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인 중국 CATL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하며 선두를 더욱 굳건히 했다.(사진=SNE리서치 제공)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주주 메시지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전지 사업 특성에 최적화된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시장에서의 초격차 지위를 확고히 하고자 분사를 결정하게 됐다"며 "균형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분할 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법인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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