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체육회장, 간부 공무원 흉기로 폭행하고 반성문 요구
전남 강진군체육회장, 간부 공무원 흉기로 폭행하고 반성문 요구
  • 고천주 기자
  • 승인 2020.10.2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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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청사ⓒ뉴시스
강진군청사ⓒ뉴시스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 전남 강진군체육회장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간부공무원을 폭행하고 반성문까지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강진군청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진군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경 박건량(57) 강진군체육회장이 임성수(52·5급) 강진군스포츠산업단장을 체육회 사무실로 불러 폭행했다. 임단장이 체육 행사를 마치고 군수와 만찬 일정을 잡으면서 자신과 조율하지 않았다는 것이 폭행의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임 단장의 정강이를 수차례 발로 차고 과도 손잡이로 머리를 때리는 등 수차례 폭행하고 피를 흘리는 임 단장에게 반성문을 쓰도록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진경찰서는 현재 피해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만간 박 회장을 입건할 예정이다. 임단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생활체육배구협회 부회장, 골프이재경후원회 추진위원장, 강진군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박 회장은 올해 1월 첫 민선 군체육회장에 당선된 후 평소 임 단장과 업무 조율을 하며 자주 소통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 공무원들은 이번 사건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강진군공무원노조는 22일 성명을 통해 "공무원 폭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공무를 정당하게 집행중인 공무원을 폭행한 행위는 국민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밤낮으로 코로나19 방역과 재난재해 극복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공무원이 생명을 위협받고, 인권이 유린된 위중한 사태에 직면했다"라며 "전남도체육회의 합당한 조치를 요구하며 폭행 사건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한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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