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빌보드 측은 트위터를 통해 "BTS가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이번주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라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핫 100 1위 곡을 탄생시켰다. 빌보드 메인 핫 100 1·2위를 동시에 기록한 그룹은 2009년 블랙아이드피스 이후 처음이다.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가창한 곡으로, BTS의 리믹스 버전에서는 슈가와 제이홉이 한국어 가사를 썼다. 빌보드는 이 리믹스 버전에 대한 BTS의 기여도를 인정해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와 함께 이름을 올린 것이다. '새비지 러브'는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새비지 러브`는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8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BTS 리믹스 버전(보컬 및 인스트루멘털)이 출시된 데 힘입어 1위로 뛰어올랐다.
이 곡으로 방탄소년단과 데룰로는 각각 두 번째 핫 100 1위, 조시는 첫 번째 '핫100' 1위를 기록했다.
닐슨뮤직과 MRC에 따르면 '새비지 러브' BTS 리믹스는 지난 8일까지 일주일 간 미국에서 1600만건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고 다운로드는 전주보다 814% 증가한 7만6000건이다. 라디오 청취자 7060만명에게 노출됐다.
보통 빌보드는 리믹스 버전을 개별 곡으로 보지 않고, 원곡에 포함시킨다. 그런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의 기여도가 워낙 커서 BTS 리믹스 버전을 핫 100 1위에 올렸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같은 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9월5일 자 '핫100' 1위로 데뷔해 방탄소년단에게 '핫100' 첫 정상의 기쁨을 안긴 '다이너마이트'는 통산 3주 1위에 올랐고, 4주 통산 2위를 차지했다. 7주째 디지털 송 판매량 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