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폐회식 없이 내달 21일 개막... “영화 상영에만 집중”
부산국제영화제, 개.폐회식 없이 내달 21일 개막... “영화 상영에만 집중”
  • 남희영 기자
  • 승인 2020.09.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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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는 10월 개·폐막식을 비롯한 모든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고 영화 상영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맞춰 각종 행사들은 모두 취소하는 등 축소 진행한다. 영화제 측은 레드카펫 입장, 개막식과 폐막식,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관객이 밀집될 만한 야외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 맞춰 정상 개최를 준비해 왔으나 8월 중순 이후 상황이 급변하며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면서 "추석이라는 변수가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영화제 개최를 2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초 영화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해제가 불투명해지면서 일정이 미뤄져 10월 21∼30일 개최된다.

제25회 영화제에는 68개국 192편이 초청됐다. 300편 수준이던 지난해보다 100여편이 줄었다. 영화의전당 한 곳에서 상영하며 영화 한 편당 상영 횟수도 예년대로 2∼3회가 아니라 1회로 줄어든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뉴시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뉴시스

 

또한 영화제 초청을 받아 해외에서 입국하는 게스트도 없을 예정이며 관객과 게스트를 위해 운영하던 각종 센터와 라운지도 운영하지 않는다. 경쟁부문 심사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오로지 상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소수 관객이라도 극장에서 제대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단, 영화 예매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현장 판매와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개막작은 홍금보, 허안화, 서극, 조니 토 등 홍콩 감독 7명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칠중주:홍콩 이야기', 폐막작은 이누도 잇신의 동명 영화(2003)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영화제 측 관계자는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거나 그 이상으로 격상될 경우, 영화제 개최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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