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재확산 거론하며 “한국, 끝났다... 우리는 훌륭해”
트럼프 한국 재확산 거론하며 “한국, 끝났다... 우리는 훌륭해”
  • 최수희 기자
  • 승인 2020.08.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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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올드 포지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말하면서 불쑥 "한국, 끝났다 끝났어"라고 말하며 "어제 (한국에서) 대규모 발병이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라며 자화자찬했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올드 포지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자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말하면서 불쑥 "한국, 끝났다 끝났어"라고 말하며 "어제 (한국에서) 대규모 발병이 있었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위대한 일을 했다"라며 자화자찬했다.ⓒap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한국과 뉴질랜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언급하며 두 나라의 방역 성공은 끝났다고 말해 빈축을 샀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올드포지에서 연설하던 중 코로나19 대응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뉴질랜드와 한국의 재확산 사례를 들며 “우리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자화자찬한 후 “뉴질랜드, 끝났다(It's over). 어제 거대한 발병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끝났다. 끝났다(South Korea, it's over, it's over)”라며 “어제 대규모 발병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두 나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모범국가로 불렸지만 재확산이 발생해 코로나19를 잘 억제하던 시절이 지났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다른 국가와 비교하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나왔다.

그러나 한국의 확진자가 미국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 규모임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자신의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덮으려는 무리수라는 평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과정에서 다시 북한을 거론하며 "(만약 내가 당선이 안 되고) 힐러리 클린턴이 있었다면 전쟁이 있었을 것이고, 오바마가 더 오래 머물 수 있었다면 전쟁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묵은 주장을 다시 꺼냈다.

2016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당선됐거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했을 경우 북한과 전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해온 주장이다.

그러면서 “(전쟁이 났다면) 우리는 2500만명에서 3000만명의 사람을 잃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를 얘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10만명이라고 얘기한다. 모르겠다”며 “서울은 3200만명의 인구가 있고, 포화(砲火)의 바로 옆에 있다”며 또 다시 서울 인구에 대해 틀린 발언을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서울 인구는 970만명, 수도권 인구는 26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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